항암 치료를 돕는 5가지 음식과 운동법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입맛이 떨어지거나 메스꺼움, 설사, 변비, 입안 염증, 음식 맛 변화 등이 생기면서 식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무조건 건강식만 고집하기보다는 현재 몸 상태에 맞게 충분한 단백질과 열량을 섭취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체중이 계속 빠지고 근육량이 감소하는 경우에는 단순히 “암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영양 상태를 먼저 관리해야 합니다.
항암치료 중 음식이 중요한 이유
암치료 중에는 우리 몸이 평소보다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조직을 회복하고 근육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일상생활과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특히 식사량이 줄어 체중이 빠지기 시작하면 근육까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의 종류만큼 얼마나 충분히 먹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어떤 음식을 식탁에 올리는 것이 좋을까요?

1. 생선과 달걀 같은 단백질 식품
항암치료 중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영양소 중 하나가 단백질입니다.
생선, 달걀, 닭고기, 두부, 콩, 유제품 등은 비교적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 식품입니다. 단백질은 조직을 회복하고 근육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려고 하기보다 달걀찜, 생선구이, 두부조림처럼 부드럽게 조리해 조금씩 자주 먹는 방법도 좋습니다.
특히 체중이 감소하고 있다면 밥이나 채소만 먹기보다는 매 끼니에 단백질 식품을 하나씩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콩·두부·렌틸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
콩류도 항암치료 중 활용하기 좋은 식품입니다.
콩, 두부, 렌틸콩, 병아리콩 등에는 단백질과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미국암학회 역시 암 치료 후 건강한 식사 패턴에서 콩과 렌틸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두부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기 쉽고, 콩은 밥이나 샐러드에 넣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설사, 복부팽만 등이 심한 경우에는 콩류가 불편할 수 있으므로 현재 증상에 맞춰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브로콜리·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
채소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같은 십자화과 채소와 토마토, 마늘, 양파, 콩류 등은 건강한 식사 패턴의 일부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브로콜리나 마늘 같은 특정 음식이 암세포를 직접 없애거나 항암제를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특정 음식만 집중해서 먹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4. 과일은 주스보다 통째로
항암치료 중 과일을 먹어도 되는지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별한 제한이 없다면 다양한 색깔의 과일을 적당량 먹는 것은 균형 잡힌 식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암학회 역시 암 생존자를 위한 건강한 식사에서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권장합니다.
다만 과일주스를 마시는 것보다 가능하면 과일 자체를 먹는 편이 좋습니다.
입안이 헐었거나 목이 아픈 경우에는 신맛이 강한 과일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5. 현미·잡곡 등 통곡물은 몸 상태에 맞게
현미, 귀리, 통밀 등 통곡물도 균형 잡힌 식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항암치료 중에는 누구에게나 현미밥이나 잡곡밥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설사나 소화장애가 심하거나 의료진이 식이섬유를 제한하도록 안내했다면 오히려 부드러운 흰쌀밥 등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미가 무조건 좋다”가 아니라 현재 소화 상태와 치료 과정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항암치료 중 음식은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 구분 | 식품 | 예시활용 방법 |
| 단백질 | 생선, 달걀, 닭고기 | 구이·찜·국 |
| 식물성 단백질 | 두부, 콩, 렌틸콩 | 반찬·국·밥 |
| 채소 |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 익혀서 섭취 |
| 과일 | 사과, 배, 바나나 등 | 통째로 섭취 |
| 곡류 | 현미, 귀리, 통밀 등 | 몸 상태에 따라 선택 |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무엇을 먹느냐’ 못지않게 ‘충분히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식사량이 크게 줄거나 체중이 계속 감소한다면 건강식만 고집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이나 영양사에게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면 고열량·고단백 식품이나 영양보충식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항암치료 중 운동, 해도 될까요?


“항암치료 중에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 환자에게 운동은 적절하게 조절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암학회는 치료 전·중·후에 가능한 범위에서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운동은 피로감, 불안, 수면, 근력과 일상생활 기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암의 종류와 치료 방법, 혈액검사 결과, 체력, 부작용에 따라 운동 가능 범위는 달라집니다.
1. 가장 기본은 걷기
항암치료 중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입니다.
처음부터 30분씩 걸으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5~10분 정도 천천히 걷고 쉬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괜찮은 날에는 조금씩 시간을 늘리고, 피로가 심한 날에는 운동량을 줄이는 식으로 조절합니다.
미국암학회 역시 치료 중에는 자신의 상태에 맞춰 천천히 시작하고 점차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2. 가벼운 근력운동
항암치료 중에는 체중뿐 아니라 근육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근력 유지도 중요합니다.
가벼운 스쿼트, 벽을 이용한 팔 운동, 탄력밴드 운동, 가벼운 아령 운동 등을 자신의 체력에 맞게 실시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고, 특히 혈액수치나 뼈 상태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운동 방법을 별도로 조정해야 합니다.
3. 스트레칭과 관절 운동
오래 누워 있거나 활동량이 감소하면 몸이 쉽게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목과 어깨를 천천히 움직이거나 팔을 들어 올리고, 다리와 발목을 가볍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활동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 전후에는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미국암학회는 운동 시작 전 준비운동과 운동 후 정리운동을 권장합니다.
4. 균형운동
치료 과정에서 체력이 떨어지거나 움직임이 줄어들면 넘어질 위험도 신경 써야 합니다.
상태가 허락한다면 의자를 잡고 한 발씩 들어 올리는 등 간단한 균형운동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단, 어지럼증이나 심한 쇠약감이 있다면 혼자 운동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운동보다 휴식이 필요한 날도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매일 똑같은 운동량을 유지하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날은 20~30분 걷는 것이 가능하지만, 어떤 날은 집 안에서 몇 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로가 심한 날에는 무리해서 운동하기보다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이 회복되면 다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암학회도 치료 중에는 몸의 상태를 살피면서 활동량을 조절하도록 안내합니다.
항암치료 중 이런 경우에는 특히 조심하세요
항암치료를 받는 모든 사람이 같은 운동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 위험이 높아진 경우에는 사람이 많은 헬스장이나 공공시설 이용을 피해야 할 수 있고, 치료 과정에 따라 수영 등의 운동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위생과 충분한 가열, 안전한 보관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 특정 농축액 등을 항암치료와 함께 복용하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먼저 알려야 합니다.
“천연 성분이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항암제와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항암치료 중 식사와 운동, 이것만 기억하세요
항암치료 중에는 특별한 음식 하나를 찾아 먹는 것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단백질·열량 섭취, 그리고 가능한 범위의 신체활동이 더 중요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음식은
- 생선·달걀 등 단백질 식품
- 두부·콩·렌틸콩 등 식물성 단백질
- 브로콜리·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
- 적당량의 과일
- 현미·귀리 등 통곡물
을 몸 상태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걷기 → 가벼운 근력운동 → 스트레칭 → 균형운동 순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만 항암치료 중 운동의 적정 수준은 암의 종류와 치료 방법, 혈액검사 결과, 부작용, 현재 체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운동을 새로 시작하거나 강도를 높이기 전에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암치료를 음식이나 운동으로 대신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음식과 운동은 항암치료를 대신하는 치료법이 아니라 치료를 견디는 몸의 상태와 일상생활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치료 중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혼자 식단을 바꾸기보다 담당 의료진이나 암 전문 영양사에게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